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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 RPA 고도화로 '포스트 코로나' 생산성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 2020-07-05 15:35:05


[파이낸셜뉴스] 시중은행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RPA)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다 RPA를 통해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대고객 서비스의 질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으로, 하나은행은 지난 5월부터 4차 RPA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1차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3차 사업이 완료됐다. 오는 8월 4차 사업이 종료되면 40개 업무에 RPA를 도입해 연간 60만 시간의 업무를 자동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80만 시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까지 'RPA ECO' 프로젝트를 통해 40개의 수행 과제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직원용 챗봇 AI몰리와 RPA를 결합한 기업 재무제표 입력 자동화 프로세스 등이 대표 사례다. 은행권 최초로 2017년 여신 업무에 RPA 시스템을 도입한 신한은행은 두 차례 고도화를 진행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프로젝트다. 현재 20개 부서에서 65개 업무를 자동화한 상태로 하반기 추가 고도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현재 37개의 업무에 RPA를 도입했다. 특히 7월부터는 50개 업무를 추가로 자동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대상은 투자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사후검증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10가지 업무에 RPA를 도입했으며 올해 8월까지 근저당권 말소, 생활안정자금목적 주택담보대출 사후관리 등 22개업무에 RPA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3단계 RPA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KB국민은행 183개 업무에 RPA를 도입했는데 연간 업무시간으로 환산시 총 125만 시간이 절감된다. 이는 직원 1명당 평균 2000 시간의 연간 근로시간을 가정했을 경우 600명 이상이 투입되는 단순 반복 업무를 RPA를 통해 자동화했다는 뜻이다. 국민은행은 RPA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RPA 고도화를 통해 상담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도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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