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살해한 뒤 붙잡힌 50대 남성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선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중국동포 남성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A씨는 22일 오후 8시10분쯤 대림동 한 골목에서 50대 남성 1명과 50대 여성 1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들도 중국 동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B씨를 곧바로 검거했고, 이튿날 현장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현장에서 도주한 A씨를 19시간 만에 구로동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옛 연인이던 피해자가 자신과 재결합을 거부해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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