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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수급 차질 장기화…국내 완성차도 위기
한국경제 | 2021-02-28 19:21:31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비상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 차질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다음 달 중순까지 부평 2공장을 절반만 가동한다
. 이후 생산계획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쉐보
레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부평 2공장은 지난 8일부터 50%만 가동되고 있
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는 북미 지역 3개 조립공장에 대해 최소 3월 중순까지 감
산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아직까지 감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주 단
위로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확인하고, 재고가 있는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 라인
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특근을 포함한 생산 일정을 한 달 단위로 계
획했지만 당분간 주간 단위로 가동 일정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지난23일 공개한 전기차 '아이오닉5'의 양산에도
차질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이오닉 5는 올해 판매 목표량이 2만6500대다. 사전계약 첫날인 25일 2만3760
대가 계약됐고 둘째 날인 26일을 포함하면 이미 목표를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전세계 완성차 업계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는 단기간에 공급을 늘
리기 어려워 수급 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기록적인 정전 사태까지
발생해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들이 라인 가동을 멈춘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

차량용 반도체는 다른 시스템 반도체보다 수익성이 낮고, 결함 발생과 안전사고
, 리콜 등의 부담으로 신규 업체의 진입이 용이하지 않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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