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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년전 대장동 부실수사"...윤석열 "코메디 같은 주장"
파이낸셜뉴스 | 2021-10-16 19:11:05
이재명 "부산저축은행 수사때 대장동건 왜 빠졌나"
윤석열 "마음 급해도 최소한의 팩트는 확인해야"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6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을 고리로 역공을 가하자, "코메디 같은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터무니 없는 의혹 공세를 중단하고, 특검부터 받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비리가 이재명 게이트임이 너무도 분명해지자, 코메디 같은 프레임으로 또 다시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억지를 쓰는 것 보니 이재명 후보가 급하긴 급한가 보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 수사는 '부산저축은행이 120여개의 차명 법인을 만들어 거기에 대출하는 형식을 빌어 직접 부동산 개발업에 투자한 것'(배임, 저축은행법위반)을 밝혀내어 처벌한 사건"이라며 "만일 대장동에 사업하려는 회사에 대한 대출이 배임죄로 기소되지 않았다면 직접 시행사업을 한게 아니라 일반 대출로서 배임죄를 적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또 "공소장에 대장동 대출이 포함되었건 안되었건 어차피 기소 대상은 부산저축은행 회장 등 임원들로서 이들에게 모두 중형을 구형하고 선고되도록 했다"면서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금감원 검사 무마 등의 로비를 받은 청와대, 감사원, 정치인, 금감원 관계자까지 성역 없이 수사하여 약 80여명을 사법처리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범죄혐의를 파악하고도 덮었다는 근거를 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 주장은, '왜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 진작에 대장동 비리를 밝혀내어 수사하지 못했나. 박영수 특검과 가까워서 나를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는 것과 같다. 코메디 같은 주장이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위기에 몰린 이재명 후보가 기댈 곳은 역시 ‘네거티브 거짓공세’ 밖에 없단 말인가"라며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여권의 대통령 후보라면 거짓선동에 나서기 전에 최소한의 팩트는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맹폭했다.

아울러 "대장동 이재명게이트 관련 서류에 이 후보가 주범임을 반증하는 10여건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는가"라며 "이것부터 진실을 밝히고 '대장동 이재명게이트' 자진해서 특검부터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라며 윤 전 총장의 검사 시절 부실수사 의혹을 거론했다. 이 지사는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했는데 수사 주임 검사는 중수2과장 윤 후보였다"며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약 4조 6000억원을 불법대출해 문제가 됐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어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로 이 대출을 일으킨 A씨는 대검 중수부 수사에 대비하려고 검찰 출입기자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했다고 한다"며 "대장동을 매개로 윤석열-김만배-박영수 이렇게 세 사람이 등장한다"며 윤 전 총장과 연결고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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