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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가 행진에 약세장 진입까지…동·서학개미 다 "피눈물"
비즈니스워치 | 2022-05-26 17:18:02

[비즈니스워치] 한수연 기자 papyrus@bizwatch.co.kr

국내 증시가 대형주를 불문하고 신저가 행진인 가운데 미국 증시까지 본격적인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하면서 동학개미는 물론 서학개미까지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이들 부진의 근원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의 강도와 속도를 모두 높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증시는 악화일로를 걸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신저가 매일 수십개 속출…코스피 하단 2400 전망도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자 장중 파란불로 전환돼 2612.45로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에는 2602.01까지 떨어졌다. 신저가 종목도 40개 이상 나왔다. 코스피 시장에선 14개 종목이, 코스닥에선 26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비단 이날 만의 현상은 아니다. 국내 증시 조정이 본격화된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무려 503개 상장 종목이 신저가로 추락했다. 이는 전체 종목(2497개)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중소형주는 물론이고 대형주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6만4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저점을 찍은 가운데 대표적인 성장주 네이버(NAVER)가 최근 연일 급락하며 24일(26만6000원) 또 한번 신저가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또한 이달 19일 8만원까지 추락했다. 1년 전 주가를 감안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긴축과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경기 둔화가 앞으로 증시에 또 다른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하단을 진작에 2400까지 낮춘 상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상반기 국내 증시에 선반영되었다고 해도, 앞으로는 그에 따른 고물가와 소비 위축, 경기침체 등이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다"며 "특히 세계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의 피크아웃 우려가 부각될 수 있어 보수적인 포트폴리오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거시환경과 기업실적 등 경제 펀더멘탈 측면에서 부정적 이슈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경기둔화, 실적감소 같은 절대가치와 금리·환율 등 상대적 가치가 모두 주식 투자 유인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증시도 베어마켓 진입…"파괴적 진행 우려"



결국엔 반등한다는 '학습효과'로 미국 증시에 전폭적인 러브콜을 보내던 서학개미도 이번만큼은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지수를 막론하고 '하락'과 관련한 각종 기록이 나오고 있지만 긴축과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 악재는 현재진행형이어서다. 



앞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9% 하락했는데 이달 들어서만 그만큼이 추가로 급락했다. 연초 대비 낙폭은 27.77%에 이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최근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주까지 8주 연속 떨어지며 대공황 시기인 192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이달 20일(현지시간) 장중 3810.32까지 떨어지며 52주 신고가 대비 20% 급락한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실제 이는 지난 1월4일 장중 신고가(4818.62)보다 20.92% 급락한 수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증권가에서조차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는 분위기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약세장의 특징이 나타나는 만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며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러시아를 필두로 무력충돌 등 사태가 악화되면 더 보수적인 전략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간의 상승으로 인한 높은 밸류에이션이 최근 지수 급락의 동력이었다"며 "문제는 장기 양적완화(QE)의 시대에서 양적긴축(QT)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고밸류에이션의 해소 과정이 파괴적인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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