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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D램값 최대 18% 하락"
한국경제 | 2022-08-11 17:43:21
[ 정지은 기자 ] 올해 3분기 소비자용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최대 18%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 전체 매출의 70~80%를 D램이 차지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1일 보고서에서 공급 과잉과 재고 증가로 3분
기 소비자용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보다
8~13% 떨어질 것으로 봤던 3분기 소비자용 D램 가격 전망치를 더 낮춘 것이다
.


소비자용 D램은 셋톱박스와 스마트 TV, 인공지능(AI)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등에 주로 쓰인다. PC와 서버, 모바일, 그래픽 등에 쓰이는 D램의 가격 전망치
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비자용 D램이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서버
·모바일용 D램보다 작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하락세는 메모리 시장 전
반의 추가 위축을 보여주는 징후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과잉이 완화될 때까지 소비자용 D램 가격이 계속 하
락할 것”이라며 “소비자용 D램 가격은 4분기에 3~8% 더 낮아질 것
이고 지속적인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애초 4분기 하락 전망치
는 0~5% 수준이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판매가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시장조
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세계 반도체 판매 증가율이 둔화하고 내년에는 전년 대비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전자의 D램 하반기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감
소한 24조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하반기 D램 매출도
전년보다 낮은 16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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