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美주식 거래 먹통…서학개미 뿔났다
한국경제 | 2024-04-19 18:34:01
[ 배태웅 기자 ] 국내 전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19일 하루 중
단됐다. 미국 현지에서 주간거래를 담당하는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에서
장애가 발생해서다. 모든 국내 증권사가 ATS 한 곳에 의지해 서비스한 탓에 투
자자들이 제때 매매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
래에셋증권 등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11곳의 증권사는 낮 12시
30분부터 “블루오션 서버 장애를 이유로 주간거래 서비스를 하루 중단한
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모두 블루오션 한 곳
을 통해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소는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오버나
이트 세션(심야 거래 기능)을 승인받은 최초의 ATS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가 백업 거래를 맡길 다른 ATS를 찾았지
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모두 같은 거래소를 이용했다”고 설명
했다. 美 야간 거래량 폭증…현지 거래소 서버 장애
국내 전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돌연 하루 동안 중단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총 11곳이다. 이 증
권사들은 모두 미국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고 주간거래 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비스가 중단된 원인으로 증시 급변동에 따른 거래량 폭주를 들고
있다. 이날 중동 정세 불안으로 미국 증시에서 야간 거래량이 폭주하면서 블루
오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블루오션은 미국 시간으로 오후 8시
~오전 4시 사이 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오버나이트세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간이 한국에서는 주간 거래 시간에 해당해 국내에서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가능했다.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는 2022년 삼성증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국내
업체들이 ATS 한 곳에만 의지한 채 서비스를 진행하다 보니 이런 장애가 또 반
복될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루오션 외 자체 ATS를 보유한 일부 미국 증
권거래 업체들은 이날 블루오션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심야 거래를 이어갔다. 반
면 국내 업체와 같이 블루오션 한 곳과 단독 계약했던 로빈후드는 심야 거래를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 다수가 사용하는 미국 브로커 증권사인 TD코웬이 최근
국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일부 업체에선 주간거래 서비스 자체가 불투
명해지고 있다. TD코웬은 국내 다수 증권사와 계약한 브로커 증권사다. TD코웬
이 서비스를 중단하면 백업 브로커가 없는 증권사는 미국 주식 거래가 아예 불
가능해진다.


배태웅 기자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