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美 트럼프, 계속되는 총성에 발끈 "우리가 하마스 죽일 수도"
파이낸셜뉴스 | 2025-10-17 06:41:03
트럼프, SNS에 글 올려 하마스에게 교전 멈추라고 촉구
"살인 계속하면 우리가 들어가서 하마스 죽일 수도"
전쟁 종료 선언했지만 가자지구 총성 멈추지 않아
이스라엘도 다시 교전 준비, 하마스 합의 불이행 불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되는 유혈 충돌에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살상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미국이 직접 개입해 하마스를 제거한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만약 하마스가 가자에서 살인을 이어간다면 그것은 합의한 내용이 아니며, 우리가 들어가서 그들을 죽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는 "그들은 자신들이 무장을 해제하겠다고 했다"며 "만약 그들이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아마 폭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도 내가 장난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를 지배했던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 7일에 인근 이스라엘 정착촌 등을 습격하여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했으며 약 2년 동안 이스라엘과 전쟁을 이어갔다. 하마스는 트럼프가 주도한 1단계 휴전안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인질 중 남은 생존자 20명과 시신 27구, 2014년부터 억류했던 인질 1명의 시신을 송환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13일 약속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968명을 석방했지만 하마스는 16일 기준으로 생존자 20명과 시신 10구만 송환했다. 이스라엘 측은 10구 중에 1구는 인질의 시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외신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부분 철수한 지난 10일 이후 가자지구를 다시 장악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경쟁 분파와 교전중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2단계 휴전안에 따라 무장 해제를 논의해야 하나 여전히 이스라엘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 13일 이집트에서 가자지구 휴전 1단계 서명식을 진행한 트럼프는 당시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전투가 계속되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는 14일 트루스소셜에 "(생존 인질 송환으로) 큰 짐은 덜었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약속한 대로 시신들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단계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신 인도와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약속한 시신을 반환하지 않으면 다시 전쟁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은 15일 성명을 내고 "억류 중이던 모든 생존 인질과 접근 가능한 시신을 넘겼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채널12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6일 가까운 고문을 모아 하마스의 시신 반환 지연에 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요원들이 거리에서 다수의 시민들 포박한 채 총을 겨누고 있다.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요원들이 거리에서 다수의 시민들 포박한 채 총을 겨누고 있다.AFP연합뉴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