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트럼프 “대중 100% 관세 지속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 2025-10-18 00:47:03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중국이 그렇게 만들었다"며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에서 "그들이 나로 하여금 그렇게 하게 만들었다"며 "(100%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지만 그게 지금 숫자"라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 전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11월 1일까지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any and all critical software)'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관세 유예가 만료되기 9일 전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희토류는 전자·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소로, 중국이 세계 공급망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정한 거래가 필요하다.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주 뒤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그는 해당 회담 성사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지만 이날 "시 주석을 존경한다"며 한층 부드러워진 어조를 보였다.

한편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와 중국 허리펑 부총리는 이날 전화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무역 협상 진행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통화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앞서 허리펑 부총리 측 협상단을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unhinged)"라고 비판했으나 중국은 이를 부인하며 "미국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 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 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