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물티슈' 버리면 추적해 벌금·형사처벌하는 '이 나라'
파이낸셜뉴스 | 2025-10-18 06: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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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물티슈를 변기에 버릴 경우 하수관 막힘, 하수처리시설 고장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벌금 또는 징역형'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수자원 당국은 물티슈를 변기에 흘려보내는 상황을 막기 위해 본격적인 단속에 착수했다.
영국 북동부의 상하수도 업체 ‘노섬브리아 워터’는 크레인 모양의 물티슈 수집 기계를 개발, 하수관에 쌓인 물티슈를 포착하고 회수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 장비를 통해 물티슈를 흘려보낸 가구가 특정되면, 해당 가구는 우리 돈으로 수백만원에 달하는 수천 파운드의 벌금 또는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노섬브리아 워터 측은 "‘물에 녹는다’고 하는 물티슈조차도 변기에 버려서는 안 된다"며 "화장지를 제외한 그 어떤 것도 변기에 흘려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현장에서 장비를 운영하고 있는 롭 밀러는 "큰 배수관에서 하루 최대 150장의 물티슈를 회수한 적도 있다"며 "장비가 가득 차면 다 회수하지 못할 때도 있어, 지역의 심각도를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집중 단속 이후 물티슈로 인한 불편은 확 줄었다. 노섬브리아 워터는 “약 3만㎞ 길이의 하수망에서 막힘 사례를 절반으로 줄였고, 내부 침수 사고도 약 65%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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