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보보안 예산 격차 14배…"지역 금융소비자 위험"
프라임경제 | 2025-10-20 15:10:14
프라임경제 | 2025-10-20 15:10:14

[프라임경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정보보호 예산 격차가 약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격차가 지역 금융소비자의 정보보안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은행의 정보보호 예산은 상반기 기준 56억5300만원으로 국내은행 중 가장 적다.
규모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의 정보보호 예산은 786억5900만원으로 제주은행 대비 약 14배 많았다.
이같은 정보보호 예산규모 격차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에서 두드러졌다.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시중은행의 예산은 총 3101억8700만원이다. 반면 지방은행 5곳(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의 예산은 450억6000만원으로 시중은행의 14.5%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구 대구은행)의 예산은 158억5600만원으로 부산은행(190억1300만원)보다 적었다.
지방은행의 정보보호 예산은 인터넷전문은행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예산은 435억4400만원으로 지난 2020년 대비 267.1% 증가했다.
이양수 의원은 "지방은행 경쟁력 약화가 정보보호 예산 차이로 이어졌다"며 "이는 지역 금융소비자의 정보보안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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