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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42.7%↓·D램 15.5%↑" 생산자물가, 석달째 상승
프라임경제 | 2025-12-19 10:14:21
[프라임경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수산품 가격 하락에도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의 가격이 상승하면서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9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31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9월(0.4%) 이후 석 달 연속 오름세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를 기록,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뿐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 지수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로 간주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2.3%)과 축산물(-2.6%)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1% 내렸다. 특히 △상추(-42.7%) △기타어류(-33.2%) △쇠고기(-4.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공산품(0.8%)은 오름세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5.0%),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 등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플래시메모리(23.4%) △D램(15.5%) △경유(10.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11월에는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정제 마진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율 상승은 수입 원재료나 중간재 등을 통해 생산자물가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6.4%)가 내려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1.2%), 사업지원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한편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5개월 연속 올랐다. 원재료(-0.5%)는 하락했으나 중간재(1.1%) 및 최종재(0.2%)가 상승한 데 기인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공산품(1.9%)와 서비스(0.1%) 등이 모두 오른 영향이다.

이 팀장은 "국내공급물가는 생산자물가의 상승뿐 아니라 통관 기준 수입물가 상승이 함께 작용했다"며 "특히 중간재는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고, 전반적으로는 환율이 전달 대비 2.4% 오르면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임채린 기자 icr@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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