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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22억인데도 "지각비 낼라"...2.5만명 몰렸다
파이낸셜뉴스 | 2025-10-16 13:47:03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최고 경쟁률 838대 1 기록
얼죽신·막차 수요 작용한 듯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을 피한 서울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의 1순위 청약에 2만5000여명이 몰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은 지난 15일 진행한 1순위 청약 76가구 모집에 2만4832명이 몰리며 평균 3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을 기준으로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 송파구 잠실 르엘에 이어 올해 들어 3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면적 59㎡ A타입에서 나왔다. 3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 지역과 기타 지역을 합해 2514명이 청약하며 838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49㎡C 771.5대 1 △59㎡B 533.33대 1 △84㎡A 496.7대 1 △74㎡ 343대 1 등 모든 타입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총 93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77가구 모집에서 1만3884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80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6002만원이다. 최고가 기준 △전용 44㎡ 11억2760만원 △49㎡ 13억5600만원 △59㎡ 17억4300만원 △74㎡ 19억4200만원 △84㎡ 22억7850만원 등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했을 때 약 2억원 정도 비싼 수준으로, 앞서 지난달 일반 분양을 진행한 잠실 르엘보다도 분양가가 높다. 잠실 르엘의 전용 74㎡ 분양가는 18억원 중반대다.

높은 경쟁률에는 방배동과 맞닿아 있고 더블 역세권인 점, 사당동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인 점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청약 당일 발표된 10·15 대책 규제를 피해 '막차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권 12곳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종전 70%에서 40%로 강화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로 축소된다. 주택 매수 시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며 갭투자(전세 낀 매매)도 불가능해진다.

또 청약의 경우, 국민·민영주택의 1순위 자격요건이 통장가입 후 2년 이상 가입자와 세대주 등으로 강화되고 가점제 적용 비율이 높아지며, 재당첨 제한도 최대 10년으로 강화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현금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청약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입지가 우수하거나 분양가 상한제 지역 등 시세 차액이 보장된 경우에는 현금 자산가들이 청약을 많이 하겠지만,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하려고 하는 수요자들은 대출과 실거주가 부담일 수 있어서 청약 시장도 예전보다는 신중하게 판단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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