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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2억만 나오는데"…수십억짜리 아파트, 살 사람은 산다 [시장톡]
한국경제 | 2026-08-10 06:30:05
서울에서 25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가 올해 들어 3000건 넘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2억원에 불과해 사실상 자기자본 없이
는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거래는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25억원 초과 거래
10건 가운데 약 8건이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이뤄졌습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서
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거래가격이 25억원을 초과한 거래는 306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제 신고된 거래는 제외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유효 거래 4만3928건의 약 7%입니다.


가격이 높을수록 거래량은 줄었지만 수십억원대 거래도 적지 않았습니다. 30억
원 초과 거래는 1912건이었습니다. 40억원 초과는 71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50
억원 이상 거래도 347건에 달했습니다. 100억원 이상 거래는 20건이었습니다.


현행 대출 규제를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치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수도권&middo
t;규제지역에서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한도를 주택가격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있
습니다.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입니다. 25억원을 초과하면 주담대 한도가 최대 2억원으로 줄어듭니다.


단순 계산하면 25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받을 수 있는 주담대가 최대 2
억원에 그치는 셈입니다. 실제 대출액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차주별
조건에 따라 이보다 적을 수도 있습니다. 50억원이나 100억원을 넘는 아파트도
주택가격에 비례해 주담대 한도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고가 아파트 거래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
으로 이어졌습니다. 25억원 초과 거래 3069건 가운데 강남구가 89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송파구가 840건, 서초구가 644건이었습니다. 세 지역을 합하면 2
381건입니다. 서울 전체 25억원 초과 거래의 77.6%가 강남3구에서 이뤄진 셈입
니다.


강남3구 다음은 용산구로 228건이었습니다. 영등포구 118건, 양천구 101건, 성
동구 58건, 마포구 55건, 강동구 54건 등 순이었습니다. 서울에서도 고가주택
거래가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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