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김계리 "서울구치소, 尹 운동시간 안 줘…인권침해" 주장
파이낸셜뉴스 | 2025-07-13 09:41:02
윤석열 전 대통령, 김계리 변호사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김계리 변호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감자들에게는 운동 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나 윤 대통령께는 운동 시간이 없다"며 "지난번 체포 때도 운동하실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구치소 측은) '대통령께서 운동하려면 일반 수감자들을 다 들어가게 하고 혼자서 운동하게 해야 한다'고 난색을 표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그래서 해뜨기 전에 일반 수감자들이 나오기 전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속 기간이 길어지면 방법을 강구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대통령께서 운동했다는 말씀은 전해들은 바 없다"며 "방이 더 좁아졌다. 날도 더 더워졌다. 형이 확정된 것도 아니다.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 수감자들보다 특별 대우해달라는 게 아니다. 일반 수감자들보다 더 인권을 침해받을 이유는 없다"며 "모스탄 대사가 한국에 온다. 그는 주한미국대사의 후보자라 한다. 이미 그는 한국의 실상을 알고 있고, 자유 진영의 우방국들이 대통령이 어떤 인권탄압을 받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샤워와 운동 등은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해 일반 수용자와 겹치지 않게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0일 서울구치소 재수감된 윤 전 대통령은 약 2평대 독방을 쓰고 있다.

김 변호사는 전날에는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입금 계좌 번호를 공개하며 "의뢰인이 두 번이나 구속되는 것은 변호사에게도 심정적으로 타격이 크다"며 "정치의 영역이 침범해서는 안 되는 것이 법치다. 그런 모든 영역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 또 "개발 비리로 수천억 해 먹은 것도 아니고 개인이 착복한 건 하나도 없는데 격노가 죄라면서 특검을 하고 있다"고 수사에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퍼진 '계몽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본인을 '14개월 딸아이를 둔 아기 엄마'라고 소개한 뒤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 독재의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누어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며 "(12·3 비상계엄 선포를 보며) 저는 계몽됐다"고 했다.
#서울구치소 #윤석열 #김계리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