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고관절 골절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 중요"
프라임경제 | 2025-12-26 11: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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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온이 낮아지면 보행로가 쉽게 얼고, 두꺼운 옷으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균형을 잃기 쉬워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눈과 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가 급증한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단순한 넘어짐이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은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며 체중을 지탱하는 핵심 관절로, 이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 걷기나 서기 같은 기본적인 일상 동적이 어려워지고, 장기간 침상 생활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문제는 고관절 골절이 단순히 뼈가 부러지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서동석 연세사랑병원 고관절센터 원장은 "고관절 골절은 고령 환자에게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은 중대한 외상"이라며 "수술 후에도 보행 능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거나 장기간 누워 지내면서 폐렴, 욕창, 근력 감소, 혈전증 같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관절 골절 후에는 활동량 감소로 전신 근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부 환자에서는 골절을 계기로 요양 치료가 필요해지거나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는데,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자라면 작은 충격에도 심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고관절 골절의 치료는 골절의 위치와 형태, 환자의 연령과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안정적인 골절은 금속 나사나 금속판을 이용한 고정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고령이거나 골절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서 원장은 "고관절 골절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겨울철에는 미끄러짐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빙판길에서는 보폭을 줄여 걷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서 원장은 "넘어진 뒤 엉덩이나 사타구니 통증, 다리를 움직이기 힘든 증상이 있다면 단순 타박상으로 넘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기자 kkt@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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