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영' 홍명보號, 14일 파라과이전
파이낸셜뉴스 | 2025-10-12 19:05:03
파이낸셜뉴스 | 2025-10-12 19:05:03
브라질 상대 0대 5 참패 충격
전술·조직력 등 허술함 드러나
축구 대표팀 명예 회복전 기대
0-5. 숫자는 잔인했다. '고난도 모의고사'였던 브라질전은 홍명보호에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 경기였다.
불과 나흘 뒤인 오는 14일 오후 8시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전은 더 이상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참패의 여파 속에서도 반드시 분위기를 뒤집어야 하는 시험대이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신뢰 회복전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브라질을 상대로 과감한 전술 실험을 단행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 라인,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없는 과감한 구성. 결과는 참혹했다. 한국이 A매치에서 5점 차 이상으로 무너진 것은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홍명보 감독이 "본선에서 쓸 수 있는 전술을 테스트한 의미있는 실험"이라 말했지만, 팬들은 고개를 저었다. '스리백의 미래'를 논하기 전에, '현재의 조직력 붕괴'가 더 뼈아팠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파라과이전은 그야말로 벼랑 끝 승부다. 브라질전 참패의 충격이 여전한 상황에서, 또다시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 또 이번 경기는 단순히 '분위기 전환' 차원을 넘어 홍명보 체제의 신뢰 회복전이자 월드컵 포트 운명전이기도 하다. 현재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포트2의 끝자락에 서 있다. 만약 파라과이에 패하면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에 밀려 포트3로 떨어질 위험이 크다. 이는 곧 월드컵 본선 조 편성에서 '강팀 지옥조'에 배정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지만 결코 약팀이 아니다.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맞서며 승점을 따내 6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잉글랜드 브라이턴 소속의 21세 미드필더 디에고 고메스, 6년간 뉴캐슬에서 뛰다 MLS 애틀랜타로 이적한 미겔 알미론은 공격 2선의 핵심이다. 이 두 선수는 지난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브라질전 이후 대표팀은 서울 파주NFC에서 비공개 훈련을 이어가며 조직력 복구에 집중했다. 과연, 홍명보호는 10일의 악몽을 14일의 함성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밤은 또 한 번, 한국 축구의 운명을 시험대에 올려놓는다. 전상일 기자
전술·조직력 등 허술함 드러나
축구 대표팀 명예 회복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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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5-0으로 패배한 홍명보 감독이 빗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
불과 나흘 뒤인 오는 14일 오후 8시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전은 더 이상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참패의 여파 속에서도 반드시 분위기를 뒤집어야 하는 시험대이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신뢰 회복전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브라질을 상대로 과감한 전술 실험을 단행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 라인,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없는 과감한 구성. 결과는 참혹했다. 한국이 A매치에서 5점 차 이상으로 무너진 것은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홍명보 감독이 "본선에서 쓸 수 있는 전술을 테스트한 의미있는 실험"이라 말했지만, 팬들은 고개를 저었다. '스리백의 미래'를 논하기 전에, '현재의 조직력 붕괴'가 더 뼈아팠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파라과이전은 그야말로 벼랑 끝 승부다. 브라질전 참패의 충격이 여전한 상황에서, 또다시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 또 이번 경기는 단순히 '분위기 전환' 차원을 넘어 홍명보 체제의 신뢰 회복전이자 월드컵 포트 운명전이기도 하다. 현재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포트2의 끝자락에 서 있다. 만약 파라과이에 패하면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에 밀려 포트3로 떨어질 위험이 크다. 이는 곧 월드컵 본선 조 편성에서 '강팀 지옥조'에 배정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지만 결코 약팀이 아니다.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맞서며 승점을 따내 6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잉글랜드 브라이턴 소속의 21세 미드필더 디에고 고메스, 6년간 뉴캐슬에서 뛰다 MLS 애틀랜타로 이적한 미겔 알미론은 공격 2선의 핵심이다. 이 두 선수는 지난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브라질전 이후 대표팀은 서울 파주NFC에서 비공개 훈련을 이어가며 조직력 복구에 집중했다. 과연, 홍명보호는 10일의 악몽을 14일의 함성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밤은 또 한 번, 한국 축구의 운명을 시험대에 올려놓는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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