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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그날의 분위기, 반전 기대해도 될까
머니투데이 | 2016-01-13 16: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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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13일 2016년 첫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만기일 당일의 매물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달 29일 배당락일부터 금융투자의 배당향 프로그램 매물이 많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투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09억원을 순매도했다. 배당향 프로그램 매도세가 본격화된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평균 1311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크게 밑도는 숫자다.

최창규 NH투자증권(005940) 투자전략2팀장은 “금융투자가 109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 금액”이라며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연초부터 청산되며 시장에 부담을 줬지만 이날까지 많이 청산된 것으로 보이기에 14일 옵션만기일의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1월 계절적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증권(003450)에 따르면 2006년부터 1월에 차익 순매도가 출회된 횟수는 10회 중 9회로 1조원 이상 출회된 경우는 6회다. 이는 대부분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국내 기관이 주도한 결과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만기는 투신과 더불어 금융투자, 외국인이 경계대상”이라며 “다만 금융투자의 실제 매물 출회 규모가 제한적일 수 있고 외국인의 프로그램 비차익 매도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의 제한적 매물 출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축소 경향과 여전히 부담스러운 원/달러 환율 등으로 1월 만기 이후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만기 주간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총 2만6855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서 2616계약을 순매수하기는 했지만 홍콩 증시 상승 등에 연동된 기계적 순매수일 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연말 이후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비차익 거래에서의 외국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힘을 보탠다.

이에 반해 분위기 반전의 기대감도 적지 않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의지로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던 위안화 불안감이 진정되고 미국 뉴욕 증시가 연일 장 마감을 앞두고 반등하는 움직임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수 급락이 이어졌던 지난주 선물 베이시스가 5일을 저점으로 상승하는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선물시장이 현물(코스피200)보다 상대적으로 덜 빠지고 있다는 뜻인데 선물시장에서 저가매수 유입이 강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4년과 2015년의 경험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4년과 2015년 모두 1월 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가 지금과 비슷한 모습을 연출했다. 직전 12월 선물 만기 이후 배당락 전까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가 연초부터 청산되는 식이다. 두 해 모두 1월 만기 부근을 기점으로 선물 베이시스가 회복되고 프로그램 매도가 잦아들면서 지수의 상승 반전 시도가 나타났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역시 배당차익 거래 청산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기에 만기 이벤트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물론 확실한 시장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과 미국 등 해외증시 안정이라는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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