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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모처럼 해외훈풍, 이달 FOMC주목해야
머니투데이 | 2016-01-22 08:32:47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뉴욕증시와 유럽에서 모처럼 훈풍이 불어왔다. 거듭된 약세에 지친 시장이 반등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상황은 좋지 않으나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예상된다. 문제는 이후 증시가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냐느는 점인데 판단이 쉽지 않다.

일단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 재점검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일정부분 해소해준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0.73% 상승한 1만5882.2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0.52% 상승한 1868.98을, 나스닥은 0.01% 오른 4472.06에 문을 닫았다. 장중 등락을 반복하던 미 증시가 오름세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유가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덕분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2% 상승한 2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0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하는 등 간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가 매수세에 중동 지역 위기감 증폭이 원인이 됐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3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다시 한 번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도 주가 상승에 한 몫 했다. 저공행진 하는 유가와 중국의 경기 침체로 유럽 경제에 타격이 가해질 경우 추가 부양책을 가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내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 중 상당부분은 중동계 오일머니로 추산된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정악화 가능성이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유출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15년 5월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기간 산유국들의 한국 주식 매도금액은 8.4조원이다.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12.2조원)의 2/3를 넘는다. 상당분이 사우디아라비아 자금(5.8조원)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판단이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만 국한해 보면 2015년 대비 2016년 오일머니 수급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해외투자 자금은 2014년 말 7235억달러에서 2015년 11월 6277억달러로 13.2%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한국 주식 보유금액은 2014년 말 16조원에서 2015년 말 11조원으로 31.0% 줄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 주식 비중을 가파르게 줄인 이유는 한
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 해외투자 자금 중 한국 주식 비중(1.64%)이 MSCI 세계지수 내 한국 비중(1.56%, iShares MSCI ACWI ETF 기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이탈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국 유가증권 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30.65%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보다 낮으며, 2010년 PIIGS(남유럽 재정위기 국가) 사태 수준이다. 외국인 수급공백이 큰 만큼 유가반등, 중국증시 안정 등 외국인들이 보는 투자여건이 개선될 경우 매수 강도는 강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그 이후다. 당장 현지시간으로 이달 26일과 27일에 열릴 예정인 1월 미국 FOMC 회의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저유가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세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는 분위기이고, 금리인상 속도 둔화는 달러화 강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변수다.

달러 인덱스는 최근 99 주변에서 주춤한 반면, 무역가중 달러 인덱스는 2002년 2월 기록했던 사상최고치(130.2)에 근접한 125.6까지 상승했다. 다음주 예정된 FOMC를 전후로 달러 인덱스의 전환점이 마련된다면 단기적인 안도랠리가 가능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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