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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1월을 보내며
머니투데이 | 2016-01-26 08: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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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1월도 슬슬 마무리가 돼 가고 있다.

2015년12월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1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으나 연초부터 중국 증시와 홍콩달러 불안,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시장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25일까지 전년말 대비 3.46% 하락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0.13%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보다는 양호했던 셈이다.

26일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1% 넘게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29% 내린 1만5885.22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56% 내린 1877.0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8% 내려 4518.49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7% 급락한 30.47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美中의 경기는=아직도 시장을 공포에 빠뜨린 외부 악재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WTI는 지난해 4분기 평균 42달러였으나 1월 평균 32달러로 23.9%나 하락했다. 이는 미국 에너지 업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움과 동시에 원자재 신흥국가의 신용 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다. 국내 증시만 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계 오일머니의 자본 이탈을 촉발시키고 있는 주요 요인이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위원회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이 가장 먼저 해소되어야 한다.

우선 중국이 지난해 6.9% 성장하면서 25년만에 성장률이 7%를 하회하는 바오치 시대가 막을 내렸지만 저성장 시대 중국의 성장률이 각국보다 그나마 낫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중국은 올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경제성장률의 점진적 하락을 도모할 것으로 보이며 통화정책도 외국인 자본 이탈 등을 감안해 금리 인하보다 지급준비율 인하가 선호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기에 대한 시각은 이전보다 신중해졌다. 강 달러로 수출 투자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둔화에 대한 우려마저 커진 상황이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이 오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월 첫 FOMC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확대된 이유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변곡점은 빨라도 2분기가 되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경기 반등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불안심리가 완화되면 유가 하락으로 개선된 구매력 향상 및 비용 절감효과가 가계 및 기업의 지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믿을 건 실적=외부 환경이 녹록치 않으니 결국 시장의 눈이 향하는 곳은 실적이다. 주가는 결국 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2015년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가파른 하향 조정세가 이어지면서 큰 기대가 없으나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돼 왔던 악재라는 점에서 시장 충격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치고 나갈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4분기보다 그 이후를 보겠다는 의미다.

김광현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전망치 달성률이 아니라 전년 대비 증감률”이라며 “최근 4년간을 비교해 보면 4분기 증감률 상위 종목의 1분기 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도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이 계속됐기에 올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동시에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업종들은 건설 소프트웨어 의료 생활용품 내구소비재 미디어 등”이라고 지적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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