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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상선, 싱가포르항만公에 부산신항만 5000억 매각
edaily | 2016-02-01 06:30:00
07/22 장마감
거래량
435,130
전일대비
-0.00%
시가총액
3,754억
외인비율
7.15%
기간누적20일
-384,595
매매신호
매도
- PSA, 현대부산신항만 우선협상자로…실사 진행중
- 매각통해 5000억원 확보…유동성 확보에 `숨통`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현대상선(011200)이 부산신항만을 싱가포르 항만공사(PSA)에 50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매각이 성사되면 자금난 해소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부산신항만 경영권을 포함한 구주 50%+1주 매각을 추진해온 현대상선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PSA를 확정하고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PSA측은 이달초부터 현대부산신항만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5000억원대로 최종 매각가는 실사 이후 가격 조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신항만 인수를 위해 PSA뿐만 아니라 맥쿼리와 국내 프라이빗 에퀴티(PE) 등 복수의 원매자들이 뛰어들어 경쟁을 벌였지만 현대상선은 PSA를 최종적으로 낙점했다.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현대상선은 빠른 시일 내에 거래를 종결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PSA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로 현재 인천 남항의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을 통해 활발한 컨테이너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터미널운영사(TOC)이기도 하다.

현대부산신항만은 항만시설의 관리 및 운영, 항만 하역과 항만운송사업 등을 목적으로 2010년 9월 현대상선이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이후 현대상선은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재무적투자자(FI)인 뉴오션웨이 유한회사를 유치했다. 지난 2014년 3월 현대상선은 현대부산신항만 FI를 IMM인베스트먼트로 교체하고 IMM인베스트먼트는 기존 FI와 동일한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2500억원에 인수한 뒤 추가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을 인수해 총 3000억원을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지분은 50% 마이너스(-) 1주로 현대상선이 나머지 50%+1주를 보유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도 이번 경영권 매각과정에서 보유 지분 일부를 팔아 투자금 회수(엑시트·Exit)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부산신항만은 지난 2014년 매출액 1526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알짜 회사다. 현대부산신항만은 선박 대형화 추세에 걸맞는 수심과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환적 물동량이 늘어나 연간 6~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각 성사시 자금 압박으로 법정관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현대상선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5200억원 가운데 만기 연장이 어려워 반드시 갚아야 할 채권은 4월 1200억원, 7월 2400억원 등 총 3600억원이다. 내년에는 3024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온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한앤컴퍼니에 벌크전용선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9일 현대엘리베이터에 현대아산 지분 매각과 현대증권 지분을 담보로 700억원을 단기로 차입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11월 현대아산 주식을 현대엘리베이터에 매각하고 일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4500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산업은행에서 빌린 2000억원을 즉시 변제하고도 추가 여력이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 2013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3조3000억원대의 자구계획을 실행해 왔다. 그러나 자구안에 포함됐던 현대증권(약 6475억원) 매각이 지난해 10월 최종 불발되면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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