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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반등 후 증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머니투데이 | 2016-02-17 08:34:59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880선까지 회복했다. 이로서 설 연휴 이후 이틀 동안 기록한 급락세의 절반 이상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한편, 전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주요국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강화 등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압력이 높았지만, 금융시장 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즉,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 지속에 이어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양상이 가속화 될 개연성이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을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금리인하를 결정한 이후 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1명, 하성근 위원)이 나오는 등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한국은행의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국내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00선에 근접했지만 다양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유가 하락,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엔화강세, 유럽 은행들의 크레딧 리스크, 중국의 경기둔화 지속,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지
정학적 리스크 등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지수의 반등이 일정부분 이뤄진 상황에서 ECB, BOJ, FOMC 회의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경계심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 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당분간 국제유가나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기대감에 따라 등락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감안했을 때 1850선 이하에서의 하락리스크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는 단기적으로 좁은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가격메리트를 보유한 업종위주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한편 전날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 반전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지표 회복과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소비재와 은행, IT 등 올 들어 낙폭이 컸던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0.80포인트(1.65%) 오른 1895.58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22.57포인트(1.39%) 오른 1만6196.41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98.44포인트(2.27%) 급등한 4435.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상승과 주요 4개국의 산유량 동결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 반전했지만 국제 유가 급락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완화되면서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살아났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월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가 2조51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5978억위안은 물론 시장 전망치 1조9000억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는 3% 넘게 급등했고 대만과 홍콩 증시도 1%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도 0.2% 올랐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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