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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물류 '1위' 넘본다
SBSCNBC | 2016-02-19 11:49:57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세계해운위원회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항만 가운데 중국이 7개나 되고요.

현재 상해항은 싱가포르항과 세계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고 하죠?

오늘 글로벌 물류 중심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물류산업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LG경제연구원 박종석 책임연구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연구원님, 최근 글로벌 물류 산업에서 이렇게 중국이 급부상한 이유가 뭡니까?

<박종석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중국이 아시아 물류 시장 중심으로 꼽히는 선진국과 중국간 주요 무역 노선과 함께 아시아 무역 노선이 새롭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인건비가 비싸지면서 생산기지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 옮긴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부품 산업같은 후방산업이 발달한 중국과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될 동남아 국가와 수출입을 더욱 활발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이 글로벌 물류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건 중국정부의 지원도 한몫을 했다고 하던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뭔가요?

<박종석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2009년부터 국가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물류업 진흥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FTA 확대 등 대외 개방 정책으로 외국 기업의 사업 기회가 증대됐는데요.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중국 창고 운송업 시장 진출에 가속화가 붙었습니다.

<앵커>
여러해 전부터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공을 들였는데, 중국은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서 지역마다 차이가 많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박종석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동부 연안 주요 도시와 동북 지역은 공항 및 물류 시설 밀집 지역으로.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동북 지역 재건 계획으로 해당 지역의 수출입 물동량이 급증했습니다.

동부 연안과 동북 지역은 한국 제조업체들의 약 90%가 집중적으로 진출한 지역입니다.

중서부 지역은 개발이 비교적 덜 이루어진 지역으로 향후 내수 물류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중부 지역은 대규모 육상 교통 및 창고 시설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앵커>
'21세기 실크로드'로 불리우는 시진핑의 '일대일로 전략'도 물류 산업 발전과 연관이 깊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박종석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현재 중국은 동서는 물론 남쪽 인도차이나까지 물류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장중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구상 실현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중국을 중심으로 실크로드 주변의 수십 개 국을 포함한 거대한 경제권 구성, 이를 위한 철도망 구축, 물류 허브 건설 계획이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특히, 중국은 전자상거래가 발달했는데 물류 시장이 성장하면 온라인 고객들은 얼마나 더 늘어날 것으로 보십니까?

<박종석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젊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인프라가 선진국보다 활발해 음식, 생필품 등 다양한 소비재를 온라인으로 구매합니다.

중국의 알리리서치와 BCG가 공동 연구한 <중국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축은 1980~2000년생입니다.

전체 비중도 현재 45%에서 2020년에는 53%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렇게 전자상거래 인구가 늘어나면, 가장 수혜를 입는 물류산업 분야는 어딘가요?

<박종석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비교적 작은 단위의 운송물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특송 물류 분야가 급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중국 내 육상 운송 시장과 국제 항공 운송 시장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창고 운송업 시장의 높은 성장세도 기대됩니다.

수출입 운송 이후 현지 창고 보관/출하,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까지 포함하는 발전 계획 추진으로 내수 물량 처리 확대 등 성장이 매우 활발합니다.

<앵커>
물류 산업의 변화가 주변 업종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는데 젊은 층은 음식까지 온라인으로 해결한다고요?

관련 물류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종석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채소 및 육류같은 신선 식품과 의료 환경 개선으로 의약품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콜드체인을 통한 운송 물동량도 급증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콜드체인 시장은 동부 연안 쪽으로 발달됐지만 앞으로 내륙에도 콜드체인 인프라 형성이 예상됩니다.

<앵커>
중국이 글로벌 물류 강국으로 급부상하면서 우리에게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 중국물류시장에 진출 하려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박종석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급변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파악해야 합니다.

콜드체인 시장처럼 다양한 물류 채널 등장으로 더욱 세밀하고 복잡한 시장 접근 방식이 적응돼야 합니다.

시장과 고객을 더욱 세분화시켜 기존 동부 연안 지역 시장 집중에서 벗어나 새롭게 부상한 중서부 내륙 시장 분석과 선점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시장 지식과 이해도가 높은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갈수록 중요할 전망입니다.

<앵커>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로 인한 소비 증가와 물류 시장의 성장도 지켜봐야겠군요.

LG경제연구원 박종석 책임연구원과 급부상한 중국 물류산업을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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