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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제조업·非제조업 체감경기 6년 11개월만에 최저
아시아경제 | 2016-02-29 06:00:00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와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비제조업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 등이 기업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63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3월(56)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저로 지난해 10월 71을 기록한 후 네 달 연속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제조업 체감경기 하락은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2월 중소기업 업황 BSI는 54, 수출기업 업황 BSI는 61로 전월대비 6포인트씩 하락했다. 대기업과 내수기업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68과 64를 기록했다.

박성빈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중국을 비롯한 중동, 러시아 등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1월보다 2월에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폐쇄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기업들의 체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2월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24.0%), 불확실한 경제상황(23.1%), 경쟁심화(10.2%), 수출부진(10.1%), 환율(7.5%) 등으로, 1월과 같은 순으로 나타났지만 답변 비중에는 변화가 있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수출부진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전월보다 각각 1.1, 0.6%포인트씩 늘었지만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비중은 1.2%포인트 줄었다. 경쟁심화, 환율을 선택한 기업비중도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6년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64로 2009년 3월(60) 이후 가장 낮았다.

박 팀장은 "제조업과 수출 둔화의 영향으로 화물 중심의 운수 업황이 좋지 않았다"며 "주담대 규제가 시행되면서 주택거래도 위축돼 비제조업 BSI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66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비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67로 전월 전망치보다 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에 진행됐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총 2869개 업체가 조사에 응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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