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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봄바람 증시, 안도랠리 전제조건은
머니투데이 | 2016-03-21 08:27:41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0선에 근접했다. 중국의 2016년 양회 및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BOJ 금정위, FOMC회의)의 통화정책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완화적 정책기조가 확인되면서 반등세를 지속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3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됐지만, 회의 이후 발표된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기존 4 번에서 2번으로 줄어들며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확인됐다.

이에 미국 금리인상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됨과 동시에 금리인상 예상 시점도 6월에서 9월로 미뤄지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3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주간 평균 1.25조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3월 FOMC회의 이후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신흥국 관련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가 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3월 중순 이후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반등과 정책공조 확인에 힘입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또한 지난주 FOMC회의를 끝으로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일정부분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던 주요 변수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국내 증시는 일단 안도랠리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코스피 2000선 돌파 및 안착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바로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로 최근 코스피는 PER기준 밸류에이션(KOSPI 12개월 선행 기준)상 10~11배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반복해 왔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PER이 어느덧 11배에 육박했다. 게다가 아직은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하는 등 펀터멘탈 개선도 미흡한 상황이다.

따라서 코스피가 2000선에 근접할수록 주식형 펀드의 환매압력이 높아지면서, 상승 탄력이 제한될 개연성이 있다. 결국 지난 전략자료에서 몇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세를 견인할 열쇠는 3월 말부터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 결과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한국의 수출 역시 개선조짐을 보인다면, 글로벌 경기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레벨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헬스케어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축소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우려했던 ‘네 마녀의 심술(선물옵션 동기만기일, 쿼드러플 위칭데이)’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거래량은 최근 10일 평균 6억4000만주보다 2배 많은 14억만주로 급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8.97포인트(0.44%) 상승한 2049.5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20.81포인트(0.69%) 오른 1만7602.3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20.66포인트(0.43%) 상승한 4795.65로 거래를 마쳤다.

헬스케어 업종 지수는 0.91% 상승했고 금융업종 지수도 대형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힘입어 0.53% 올랐다. 반면 통신과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 지수는 하락하며 발목을 잡았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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