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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 폐지 없던 일…"축산 경쟁력 상실할 것"
아시아경제 | 2016-03-27 09:00:00
김병원 회장 '농협경제지주 폐지' 공약 철회
"지주사 체제 축산 전문성·자율성 위축"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 14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농협경제지주 폐지'를 철회하면서 내년 2월 경제지주 분리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약 철회로 인한 충격만큼이나 농협경제지주의 부작용을 여전히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조합과 경쟁이 심화되고 축산부문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민간 농촌연구소 GS&J는 '농협 경제지주사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농협법에 따라 내년 2월까지 경제지주사를 완결해야 하나 이 문제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이루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지주사를 중앙회와 자회사 사이에 설치함으로 조직이 확장되고 복잡해 조직 유지비용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옥상옥(屋上屋) 구조로 의사결정이 느리고 비능률화 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회원조합은 지주사 체제가 조합에 이익이 되기는커녕 경합이 심화돼 조합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가 될 것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주사를 이해가 일치하는 동질적 구성원으로 조직해 사업의 이익과 손실이 공유되고, 이익이 기여도에 따라 배분되는 구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지주사에 대한 조합 통제를 관철하고 조합-지주-자회사의 이익이 일체화돼 지주사의 경영성과가 조합에 환원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협내 소수그룹인 축산조합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후 축산경제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위축돼 축산경제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는 상황이 크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축산경제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구현하고 축산조합의 이익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축산지주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재 GD&J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품목별 조직으로 발전한다는 농협의 발전방향과 성과평가에 따라 보상하고 책임을 물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경제지주의 설립 목적, 축산조합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 등을 고려할 때 축산지주를 분리해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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