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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美 성장 둔화·무역타격·금리인상 등 타격 줄 것"
파이낸셜뉴스 | 2016-06-25 20:41:07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EU분열에 대한 공포와 시장 변동성 상승에 따른 성장 둔화, 강달러에 따른 무역타격, 금리인상 계획 변동 등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CNN머니는 24일(현지시간) 이미 많은 역풍에 직면한 미국 경제가 브렉시트에 따른 4가지 영향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EU 분열에 대한 공포감이 미국 시장을 뒤흔들수 있다. 시장에서는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다른 EU 회원국들의 줄탈퇴가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영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유럽의 방향에 대해 많은 의구심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U가 붕괴될 경우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여러 무역협정들이 재조정되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 EU는 최대 무역블럭 중 하나이고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EU 분열에 대한 공포가 과장됐다고 지적한다. 영국의 경우 EU의 단일통화인 유로 대신 파운드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EU 탈퇴 이후에도 통화 시스템를 바꿀 필요가 없다. 그러나 다른 EU 회원국들은 EU 가입 이전에 사용하던 통화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영국보다 EU 탈퇴를 선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두번째로 브렉시트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 미국 성장엔진이 둔화될 수 있다. 경제활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자들이 소비하지 않는다면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다. 브렉시트로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 지속되면 미국 기업들과 소비자들은 소비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설리반은 "미국 경제가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 것인지 여부는 증시가 기업 및 소비자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충분히 하락할지 여부에 주로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로 달러강세가 미국 무역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다음날인 24일 파운드 대비 달러 가치는 6.3% 급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1967년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강달러는 해외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수출에 타격을 준다. 실제로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 제조업의 경우 강달러로 인해 최근 5개월간 침체가 나타났고 지난 12개월간 3만9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기업들의 수익이 3분기 연속 하락한 핵심 이유 중 하나도 달러 강세이다. 어드바이저애셋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맷 로이드는 "(브렉시트가 가져올) 경제적으로 가장 큰 영향은 달러 영향"이라며 "만일 브렉시트로 인해 달러가치가 상승한다면 기업들의 수익침체가 더 길어질 것이란 공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그러나 약한 경제성장세와 일자리 증가속도 둔화 등으로 연준 위원들은 이제 올해 1차례 금리인상을 요청하고 있다. 만일 브렉시트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며 기업들이 고용을 더 둔화시킨다면 연준은 올해 다시 제로금리로 갈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일본과 EU처럼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해야 할지에 대한 논쟁으로 옮겨갔다. PNC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빌 아담스는 "브렉시트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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