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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영국 떠나는 IB들... "금융중심지 런던" 휘청
뉴스핌 | 2016-06-26 11:33:00

[뉴스핌=이고은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자 해외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영국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영국의 금융 그룹은 유럽연합(EU)에서 활동이 제약될 것"이라고 말한데에 따른 후폭풍이다.

<사진=블룸버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에서 수만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미국계 대형 은행인 JP모간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모간스탠리 등은 현재 영국 직원들의 업무 중 일부를 아일랜드 더블린이나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에 옮기는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처럼 영국 금융섹터가 휘청이고 있는 것은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은행 총재가 "영국이 단일시장(EU)를 떠난다면 EU에서 영국 금융기관들의 '패스포팅(passporting)' 권리를 잃게 될 것"고 경고한데 따른 것이다.

프랑수아 총재는 "런던이 EU의 룰에 따르는 것은 모순이다. 영국은 노르웨이와 같은 유럽경제지역(EEA) 일원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런던의 금융섹터가 쉽게 운영방식을 이행(移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첫번째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멤버의 발언이다. 이에 따라 법률 자문관들은 그동안 영국을 통해 EU에 진입해왔던 미국의 IB들에게 이같은 '패스포팅 권리'가 폐지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한 미국 대형은행 고위 관계자는 "유럽에 있는 직원들을 어떻게 할지 생각중"이라며 "일부는 좀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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