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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美 대선]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수그러들지 않는 샌더스 지지자들의 불만
파이낸셜뉴스 | 2016-07-26 16:11:08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첫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이 대선 후보로 선출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샌더스 지지자들은 이를 외면하며 야유를 하는등 클린턴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아 양측 진영간 갈등이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센터에서 나흘 예정으로 개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연설자로 나온 샌더스는 "선택은 어렵지 않다"며 자신과 경합을 벌였던 클린턴 전 장관이 신념과 지도력을 가진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클린턴을 지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가 뛰어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행사 진행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 내내 그의 이름을 외쳤으며 클린턴의 이름이 불려질때는 야유를 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인정할 수 없음을 표시했다.
 샌더스는 이날 전당대회 개막전 열린 다른 행사에서도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가 심한 야유를 받기도 했다.
 데비 와서먼 슐츠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이 해킹된 민주당 e메일 내용이 폭로되면서 발생한 물의에 책임을 지고 이번 전당대회 직후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후 샌더스 지지자들의 당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져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메일 내용에는 DNC가 샌더스 보다 클린턴을 후보로 선호하는 등 편파적인 성향이 드러나면서 당이 샌더스에게 사과를 해야했다.
 이날 샌더스 지지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필라델피아 시청부터 전당대회 장소까지 6.5㎞를 행진하며 "힐러리 절대 반대""힐러리는 그냥 감옥으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또 민주당을 비난했다.
 경찰은 시위가 격해질 것에 대비 웰스파고센터 주위에 철책을 세우고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을 폐쇄시켰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그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최상의 후보로 믿고 있으며 또 클린턴이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주)이 진보적이지 못하고 자유무역협정들을 지지해온 것에 반발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하고 개혁을 요구하는 등 전당대회 기간 동안 필라델피아에서 시위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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