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주가 상승 열기에 투심은 "얼음장" 비관론 최고치
뉴스핌 | 2016-07-29 04:30:14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뚫고 오르는 등 전세계 주요 증시의 상승 열기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전례 없는 수위로 치솟았다.

기업 이익과 밸류에이션부터 정치 리스크까지 투자자들의 비관론을 부추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발표 후 부산하게 움직이는 런던 금융권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28일(현지시각) 크레디트 스위스(CS)는 보고서를 통해 고객들의 투자 심리가 역사상 가장 비관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주가 상승 열기가 뜨겁지만 투자자들은 달리는 말에 올라 타기보다 주식 비중 축소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를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에서 CS는 “고객들이 매크로 경제 변수와 정치 리스크, 기업 수익성과 비즈니스 모델 등 다각도의 리스크를 감내할 만큼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이익이 정점을 찍었고, 이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경제 성장이 부진하고, 설상가상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 카드 역시 거의 소진된 상황으로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를 낸 CS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가스웨이트는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통한다. 지난해 12월부터 뉴욕증시의 하락을 경고했던 그는 고객들이 자신보다 오히려 더 비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투자자들은 특히 유럽 증시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따른 실물경기 파장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투자 심리를 이미 얼어 붙은 정황을 반영한 셈이다.

반면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달러화의 강한 상승을 예측했고, 상품시장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또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변수가 맞물려 이머징마켓의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이 커다란 충격을 받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올들어 달러화가 시장의 예상만큼 강세 흐름을 보이지 않은 데다 상품 가격이 반등을 이루자 이머징마켓에 대한 최근 투자자들의 시각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수퍼달러, 미국 3분기 실적에 '역풍' 우려
치솟는 엔화에 일본 기업 실적 '피멍'
트럼프 당선되면 한국 증시 '타격'… 방산주는 기회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