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13년 간 다리 위에서 자살 시도자 300명 구한 남성.. 감동
파이낸셜뉴스 | 2016-08-25 10:01:07
사진=상하이스트

중국 장쑤성 난징시 양쯔강 대교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살 다리'다. 그런데 이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이들을 설득해 지금까지 무려 300여명 이상의 시민을 구한 남성이 있다.

23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는 무려 13년간 양쯔강 다리를 순찰하며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있는 천 시씨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천씨는 지난 2003년부터 주말 오전 7시 반이되면 양쯔강 대교로 향한다. 이곳은 매년 수백명의 사람들이 찾아와 목숨을 끊는 '자살 다리'로 악명높다. 천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돌며 수상한 낌새가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사진=상하이스트

13년동안 천씨가 이렇게 살린 사람들만 해도 300명이 넘는다. 천씨가 이렇게 구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그들의 기분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자살하려는 이들은 대부분 머나먼 고향을 떠나 고된 노동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로 천씨 역시 한 때 자신에 인생에 너무나 화가나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와도 살아야 할 이유가 더 많다는 것을 깨달은 천씨는 누구도 그와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인생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랐다.

때때로 그는 자살 시도자들에게 폭력을 당하고 심한 욕설을 듣기도 하지만 그런 이들을 살리고 사비를 털어 쉴 수 있게 쉼터까지 마련했다. 자신의 개인 연락처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지난해 한 영화감독은 천씨의 사연을 접하고 '난징의 천사(Angel of Nanjing)'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한 명의 마음이라도 더 돌려놓기 위해 '난징의 천사'는 오늘도 낡은 오토바이를 끌고 양쯔강으로 향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오승은 '남편과 헤어졌는데 아이 임신 사실 알게 됐다'
집에 버려뒀던 예쁜 돌덩어리 알고보니 '1115억원' 뭐길래..
남편 손·발 묶은 채 29시간동안 감금하고 성폭행한 아내
엄태웅 성폭행 고소女, 하필 지금 있는 곳이…
'공원 잔디에 주차' 누구 차인지보니 '뜻밖의 주인공'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