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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극찬한 라이벌 김세영 "장타에 쇼트게임까지도 완벽"
파이낸셜뉴스 | 2016-09-25 22:29:06
"한 시즌 7승 대단해" 美 진출에 동기부여


지난 24일 열린 KLPGA투어 미래에셋대우클래식 2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날린 뒤 볼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김세영(오른쪽)과 박성현.
【 춘천(강원도)=정대균 골프전문기자】 "한 시즌 7승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죠. 정말 대단한 선수예요." 김세영(23.미래에셋)이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KLPGA투어서 '대세녀'로 자리매김한 박성현(23.넵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선수는 23일 개막한 KLPGA투어 미래에세대우클래식(총상금 6억원) 1, 2라운드서 동반 라운드를 가졌다. 김세영과 박성현은 닮은 점이 많다. 우선은 자타가 인정하는 롱히터다. 김세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진출하기 전까지는 국내 최고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박성현은 김세영이 떠난 뒤 '남다른' 장타를 KLPGA투어서 뿜어대고 있다.

두 선수는 1993년 동갑내기다. 하지만 박성현이 김세영을 '언니'로 부른다. 이유가 있다. 김세영이 학교를 빨리 들어가 한 해 선배인데다 프로 입문도 김세영이 빠르기 때문이다. 김세영은 2010년, 박성현은 그 보다 2년 늦은 2012년에 KLPGA투어에 입회했다. 둘은 투어에서 거둔 승수도 같다. 김세영은 국내 5승과 해외 5승으로 10승, 박성현은 국내대회서만 현재까지 10승째를 거두고 있다. 이 정도면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김세영은 "(박)성현이는 단순히 멀리만 치는 선수가 아니다. 여자 선수로는 들물게 컷 페이드샷을 구사한다"며 "거기다가 쇼트 게임 능력까지 지난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 퍼팅은 말할 것도 없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세영은 "비거리와 디테일한 기술샷 등을 감안했을 때 어떤 면에서 국내보다는 LPGA투어서 더 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세영은 이어 "박성현이의 미국 진출은 내게도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이미 획득한 상태로, 미국 진출 여부는 전적으로 자신의 결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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