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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추락 링스헬기 탑승자 시신 3구 인양 완료"
뉴스핌 | 2016-09-28 08:41:49

[뉴스핌=이영태 기자] 해군은 28일 지난 26일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양작전 중 추락한 링스헬기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탑승자 시신 3구 모두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군 링스헬기 <사진=뉴시스>

해군 관계자는 이날 "28일 오전 0시21분과 오전 4시28분에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수심 1030m 해저에서 실종자 시신 2구를 각각 추가 인양했다"고 말했다. 추가로 인양된 시신은 부조종사 박모(33) 대위와 조작사 황모(29) 중사로 확인됐다. 정조종사 김모(33) 대위의 시신은 전날 오후 6시께 인양됐다.

이날 추가로 인양된 시신도 김 대위를 발견한 지점 인근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탑승자 시신3구 모두 헬기 동체 밖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탑승자들이 추락 직전 비상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은 탑승자 시신을 발견한 지점 인근에서 링스 헬기 동체를 확인했으며 현재 동체에 대한 인양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해군은 전날 수색작업을 통해 문 등 동체 잔해 일부를 인양했다.

앞서 동해상에서 야간 훈련 중이던 해군의 링스헬기는 지난 26일 오후 8시57분께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에서 이륙했다가 8분 뒤인 오후 9시5분께 구조신호를 4차례 보낸 뒤 통신이 두절된 채 추락했다. 링스헬기의 추락 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쪽 52km 지점으로 수심은 1300m다.

링스헬기는 적 잠수함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대잠전 훈련과 유사 시 적 부대를 타격하는 정밀타격훈련 등을 위해 투입됐다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헬기는 30년 가까이 운용할 수 있는 기종으로 1999년 도입돼 노후에 따른 사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해군의 판단이다. 아울러 숨진 정조종사 김모 대위가 770시간 가량의 비행경력을 갖춰 조종능력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해군은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링스헬기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차례 추락 사고와 함께 1차례 불시착 한 사례가 있다. 2010년 4월15일 전남 진도군 동남쪽 14.5㎞ 해상서 해군 제3함대 소속의 링스 1대가 추락해 4명이 사망했고, 1993년에도 경북 포항 근처에서 추락해 10명이 사망했다. 2010년 4월17일에는 계기불량으로 백령도 앞바다에 불시착한 바 있다.

해군은 현재 링스 헬기 20여 대를 운용 중인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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