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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 시장, 내년에는 뜬다
뉴스핌 | 2016-09-29 03:40: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올해 메마른 기업공개(IPO) 시장이 내년에는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제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영국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은 28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발표하고 "2016년 글로벌 IPO는 2015년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2017년 전망은 경제 기초여건이 개선되고 높은 밸류에이션과 낮은 변동성으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EY는 IPO가 절정에 달했던 2014년 수준을 회복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면서도 내년 IPO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Y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글로벌 IPO 규모는 79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9%나 감소했다. 다만 3분기 IPO는 2분기보다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EY는 진단했다. 4분기는 기업들이 내년 IPO를 준비하면서 쉬었다 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올해 들어 금융업이 전체 IPO의 가장 큰 비중인 28%를 차지했고 부동산 11.5%, 정보통신(IT) 10.1%, 에너지 7.1%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54%를 차지했고 EMEIA(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와 미주가 각각 29%와 18%였다.

연말을 앞두고 대부분 미국 기업들과 금융 투자자들은 관망 상태다. 재키 켈리 EY IPO 미주 IPO 책임자는 "기업 경영자들과 자금 지원자들은 정치 및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2017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Y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미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은 기업들이 기업공개 결정을 미루게 하고 있다"면서 "분명해지는 정치적 상황과 꾸준한 경제 여건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저금리 환경, 여전히 높은 주식 밸류에이션, 낮은 변동성이 IPO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대체 조달 수단이 제한되면서 신흥국의 IPO는 계속해서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시장이 안정되면서 더 많은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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