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옐런 연준 의장 "美 경제, 올해 말 금리인상 준비돼 있다"...금리인상 의사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 2016-09-29 16:35:06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28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인상에) 고정된 시간표는 없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올해 말 금리인상에 대해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1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0.5%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FOMC 의결권을 가진 10명 중 7명만 동결에 찬성하고, 3명은 인상을 주장했다.

옐런 의장은 "현 상황이 지속되고 새로운 위험들이 부상하지 않는다면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실업률이 올해 대체로 4.9%를 유지했다는 것이 '뜻밖의 기쁨'이었다며 이는 노동시장 참여율이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이같은 일자리 성장이 나중에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업률이 추가 하락하면 물가상승률이 2%를 넘게 되고 이로 인해 연준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은 "결국 현 속도의 고용 창출은 경기과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데 대해 옐런 의장은 "어떤 방법으로든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은적이 절대 없다"고 반박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데 대해 공화당의 스콧 가렛 (뉴저지) 하원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옐런 의장은 "관련 법규에 개인적인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는 내용은 없다"고 맞섰다.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밝혔지만 시장에서 예상하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4%에 그쳤다.

지난주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지만 정작 기준금리는 동결됐다.

찰스 플로서 전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경제지표에 따른다고 말하지만 9월 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지지하는 어떤 지표도 지적하지 않았다"며 "이는 경제지표에 따른다는 연준의 신뢰성을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