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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IT 15년만에 전성기..영속성은?
뉴스핌 | 2016-09-30 04:40:09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분기 IT 섹터가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시장 대비 관련 종목의 상대적인 강세가 1999년 닷컴 버블 이후 가장 두드러졌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이 기술주의 버블 진단을 내놓은 가운데 최근 수개월 사이 IT 섹터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3분기 들어 IT 섹터가 12%에 달하는 상승 열기를 토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인 3.5%를 4배 가까이 뛰어넘은 수치다.

주가 강세로 시가총액이 급증하면서 전체 시장 대비 IT 섹터의 비중이 21%로 상승했다. 이는 15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IT 업종의 비중은 닷컴 버블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못 미치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치에 비해 40% 웃돌고 있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지수는 물론이고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구성된S&P500 지수 내에서도 IT 종목이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S&P 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그리고 페이스북이 지수를 구성하는 상위 5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아마존은 IT 섹터가 아니라 재량 소비재 섹터로 분류돼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술주로 꼽힌다.

IT 섹터의 강세를 놓고 투자자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관련 종목이 주도하는 증시 상승은 상대적으로 영속성을 지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증시 전반으로 볼 때 IT의 상대적인 강세가 호재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투자 심리 측면에서도 IT 강세는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성장주로 투자자들의 ‘사자’가 몰리는 것은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하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초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공포감이 번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을 때 IT 섹터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진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IT 섹터의 고평가를 지적하고 있다.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시장조사 업체 비스포크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과거 닷컴버블 당시와 같은 IT 섹터의 주가 붕괴 리스크가 내재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의 강세 흐름이 꺾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기술주의 매수 열기가 경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아니라 높은 배당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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