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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차익실현 속 혼조…월간 8% 상승
뉴스핌 | 2016-10-01 04:22: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30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여파로 월간 8% 가까이 올랐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1센트(0.86%) 오른 48.24달러에 거래를 마쳐 한 달간 7.92% 상승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0.19%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8센트(0.37%) 내린 49.06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블룸버그>

이날 원유선물시장에선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주가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는 지지됐다.

이번 주 유가를 띄운 것은 무엇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 소식이었다. 지난 28일 알제리에서 회동한 회원국들은 현재 하루 약 3320만 배럴인 산유량을 3250만~330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국가별 산유량은 오는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공식 회담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창업자는 "매우 중요한 한 주였다"면서 "OPEC은 초기 노력에 대해 일부 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OPEC의 감산이 시장의 과잉공급을 줄이는데 실효성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OPEC의 합의 후에도 안톤 실루아노브 러시아 재무장관은 향후 3년간 유가가 배럴당 평균 4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으며 전망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MI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OPEC은 알제리에서 시장을 놀라게 했고 다시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OPEC의 감산은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BC 에너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산유량을 줄였으나 OPEC의 전체 생산량은 나이지리아와 리비아가 공급을 재개하고 이란이 계속해서 공급을 늘리며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원유 선물업체 베이커휴스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가 7개 늘어난 425개라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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