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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소폭 상승…12월 ECB 주시
뉴스핌 | 2016-10-21 01:30: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2월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밝히겠다고 공언하자 이를 해석하느라 분주했다. 발표되고 있는 기업실적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4.98포인트(0.07%) 오른 7026.9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5.71포인트(0.52%) 상승한 1만701.3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9.82포인트(0.44%) 오른 4540.12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65포인트(0.19%) 높아진 344.29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 참가자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을 해석하느라 분주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번 달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논의하지 않았다며 오는 12월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블룸버그>

이날 ECB는 기준금리인 재융자금리를 0.00%에서 동결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마이너스(-) 0.40%, 0.25%로 유지했다.

ECB가 양적완화 연장에 대한 뚜렷한 힌트를 주지 않자 주식시장은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현재 통화정책이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다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 역시 시장을 무겁게 했다.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가 갑작스러운 채권 매입 종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이 최근 불거졌던 테이퍼링 우려를 잠재웠지만 12월 회의에서 다음 통화정책 방향이 제시될 때까지 시장이 긴장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방크하우스 람페의 랄프 짐머만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어떤 발표나 12월 정책 변경에 베팅했던 세력들은 실망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12월까지 연기됐고 주식 투자자들은 계속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의 마이클 메트컬프 거시 전략 헤드는 로이터에 "ECB의 정책은 굉장히 중립으로 가고 있다"며 "양적완화 종료 시계가 좀 더 크게 울리고 있으며 12월 양적완화의 연장도 여전히 가능하지만, 성장세의 둔화나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가 없다면 여름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애널리스트는 "오늘 인상 깊었던 것은 ECB가 논의한 것이 아닌 논의하지 않은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12월은 굉장히 흥미로운 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날 주시시장의 등락 요인이었다. 필립스는 분기 순이익이 21% 감소했다고 밝힌 후 4.98% 하락했고 네슬레의 주가도 4분기 연속 장기 실적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서 0.80% 떨어졌다.

반면 항공사 도이체 루프트한자는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3.11% 상승했다.이는 에어프랑스-KLM과 라이언에어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5.32%, 3.24% 씩 띄웠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은행이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4.74% 올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7bp(1bp=0.01%포인트) 내린 0.003%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7% 내린 1.0934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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