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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저금리가 불평등 강화? 그렇지 않다"
뉴스핌 | 2016-10-26 05:09: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저금리 기조가 빈부 격차를 강화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드라기 총재는 2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사상 최저치의 기준금리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빈부 격차를 확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정책이 유로존 경제 회복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등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출처:AP/뉴시스]

드라기 총재는 ECB가 상품과 서비스 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성공했다고도 언급했다.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여전히 ECB의 목표치 2%를 밑돌지만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굉장히 완화적 통화정책의 일부 부작용을 인정했다. 특히 이 같은 정책이 은행들의 수익성을 깎아 먹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반갑지 않은 부작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쌓일 것이기 때문에 금리를 이처럼 낮은 수준에 지나치게 오랫동안 머물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사상 최저치의 금리가 '뉴노멀(new normal)'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의 예외적인 통화정책 지원 없이도 물가 안정이 지속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면 이 같은 수단으로부터 빠져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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