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선강퉁' 첫날…투자자들 탐색전
한국경제 | 2016-12-05 19:00:00
[ 나수지/윤정현 기자 ]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시행 첫날
국내 투자자들은 차분하게 투자 기회를 엿봤다. 5일 선전종합지수가 한국에서
장이 열린 시간 내내 약세를 보였던 데다 2년 전 후강퉁(상하이·홍콩증
시 간 교차매매) 시행 때 주가 급등 후 급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의 학습효과
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선강퉁 투자자는 주요 증권사가 공통으로 추천한 종목
과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겸 차이나센터장은 “지난주 중국 정부가
보험사들의 주식 투자를 규제하겠다고 발표한 뒤 선전증시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떨어졌다”며 “장이 좋지 않아 기존 중국
주식을 매매하던 투자자를 중심으로 일부만 우량주를 사들였다”고 설명했
다. 박세진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 강북센터 프라이빗뱅커(PB)는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첫 기회였던 후강퉁 때와 달리 선
강퉁은 종목이 확장되는 수준이어서 투자자가 적극적이지 않다”며 &ldqu
o;향후 주가 흐름을 지켜보며 투자하겠다는 고객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
했다.

선강퉁 투자자는 시가총액이 큰 업종 대표주를 주로 사들였다. 선강퉁 시행 전
많은 증권사가 공통으로 추천했던 종목들이다.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
권 한국투자증권 등 선강퉁 거래 비중이 비교적 높은 4개 증권사에서 거래된 선
전증시 매수 상위 종목 5개를 집계한 결과 소형가전 1위 업체인 메이디그룹과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업체인 비야디(BYD), 세계 1위 영화 체인 완다시네마에
매수세가 주로 몰렸다.

선전증시에 많이 상장된 정보기술(IT) 업체도 관심을 받았다. 영상 보안장비 제
조업체인 하이캉웨이스, 폐쇄회로TV(CCTV)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 스마트폰 부
품 제조업체인 리쉰징미가 매수 상위 종목에 꼽혔다.

오 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선전증시에 상장한 다양한 종목을
제대로 분석하기가 쉽지 않고 실시간으로 뉴스에 대응하기도 어렵다”며
“앞으로도 증권사들이 주로 분석하는 종목 위주로 매수가 이어질 것&rd
quo;으로 내다봤다.

나수지 / 윤정현 기자 suji@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