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10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한 달 전보다 감소했다.

도매 재고 <출처=블룸버그>

미 상무부는 9일(현지시각) 10월 도매재고가 한 달 전보다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수치와 같다. 9월 도매재고는 0.1%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활용되는 자동차를 제외한 도매재고도 10월 중 0.4% 감소했다.

기업들의 재고투자는 지난 3분기(7~9월) 연간 환산 기준 전기 대비 3.2% 성장한 미국 경제에 0.5%포인트 기여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미국 경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4분기 GDP가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농업 부문의 재고는 9월 3.9% 증가에 이어 2.0% 늘었으며 석유 재고는 1.9% 증가했다. 자동차 재고는 0.3% 늘었다. 다만 기계류 재고는 1.0% 줄었다.

도매판매는 10월 중 1.4% 증가했다. 주료 기계류(+1.1%)와 석유(+6.6%) 판매 증가에 기인했다.

10월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재고를 청산하는 데는 1.30개월이 걸린다. 이는 9월 1.32개월보다 낮아진 수치다. 지난 1월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37개월까지 올랐던 재고대판매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재고 축소가 당분간 지속할 것을 의미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