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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달러 약세·러시아 생산 전망에 혼조
뉴스핌 | 2017-01-18 05:06: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각) 혼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화 강세를 지적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산유국들이 감산을 이행하면서 원유시장 수급 균형에 대한 기대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러시아의 산유량이 사상 최대치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장 후반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센트(0.21%) 오른 52.48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39센트(0.70%) 내린 55.4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달러 약세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화는 이미 너무 강하다"며 최근 달러 가치 상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달러화 가치는 NYMEX 마감 무렵 주요 통화 대비 0.83%가량 절하됐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의 산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올해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러시아의 산유량은 소비에트 연방 해체 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리비아와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의 생산 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 이행을 무력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터부시는 미국의 산유량이 1분기 말까지 하루 920만 배럴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폭을 줄이기 전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합의를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지지됐다. 합의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하루 약 18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해야 한다.

FIS의 매트 스탠리 중개인은 로이터에 "시장은 약 55달러 선에서 만족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은 OPEC과 OPEC 비회원국의 합의가 잘못되면 가격이 내려갈 수 있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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