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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 연설 실망에 하락
뉴스핌 | 2017-01-24 02:17: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23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위험 회피 성향이 짙어지면서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장 재정정책 시행의 구체적 시기를 밝히지 않은 점도 시장을 가라앉혔다.

<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7.26포인트(0.66%) 하락한 7151.18을 나타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84.38포인트(0.73%) 내린 1만1545.7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9.26포인트(0.60%) 낮아진 4821.41에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57포인트(0.43%) 하락한 361.01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 연설이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재정 확대 정책에 대한 구체적 안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주의만 강조하면서 유럽의 수출 기업들은 움츠러들었다.

FXTM의 후세인 사이드 전략가는 "미 달러 강세는 새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표현되지 않았다"며 "연설은 보호주의에 초점을 맞췄고 성장을 끌어낼 구체적 계획이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이드 전략가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의 폐기와 멕시코 국경 건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등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소식이 아니었다"면서 "투자자들은 성장을 지원하는 재정정책이 언제 시행될 것이며 의회가 그것을 승인할지를 알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티그룹은 보고서에서 "성장 개선과 리스크 축소의 조짐을 보고 있다"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기업) 주당 순익의 증가는 주가를 올릴 것이며 정치적 위험이 축소된다면 유럽의 성장 개선과 투자자들의 억눌린 자신감의 격차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첫 100일 정책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짧은 밀월 기간을 즐긴 후 정책 시행 진행 속도가 느릴 경우 시장의 인내심이 쉽게 바닥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탈리아 보험사 앗시쿠라치오니 제네랄리(Assicurazioni Generali)는 알리안츠의 인수 관심 소식이 전해지면서 4% 넘게 뛰었고 페디 파워 뱃페어(Paddy Power Betfair)는 지난해 실적이 가이던스 중간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3% 넘게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6% 상승한 1.0742달러를 기록했고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64%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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