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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생산 증가 우려에 하락
뉴스핌 | 2017-01-24 04:57: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날 유가 하락의 요인이 됐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7센트(0.88%) 내린 52.7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6센트(0.47%) 하락한 55.2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인 산유국 대표들은 이달 하루 150만 배럴의 산유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산유국들은 올해 상반기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

감산 합의가 이행되고 있다는 발표에도 시장은 지난주 미국의 채굴 장비 증가에 주목했다. 채굴 장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것이다.

미국의 증산은 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를 시장에서 지울 수 있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의 산유량은 여전히 2015년 사상 최대 수준보다 7%가량 적지만 2016년 중반 이후 6% 이상 증가했다.

다만 원유시장 투기 거래자들은 강세 베팅을 늘렸다. ICE에 따르면 지난주 브렌트유에 대한 매수포지션은 1만3931계약 증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주말 산유국들의 감산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채굴 장비 수 증가가 강세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강력하게 감산으로 밀고 있는 가격 상승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높아진 가격에 대해 미국 셰일 오일 공급이 반응하는 속도와 규모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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