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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엄마에 골수이식 하려 살 찌우는 8살 딸.. 감동
파이낸셜뉴스 | 2017-02-22 14:01:05
사진=피플데일리

백혈병에 걸린 엄마에게 골수이식을 하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우고 있는 8살 소녀의 사연을 21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 영문판 피플데일리가 소개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에 살고 있는 8살 소녀 샤오 후이쉬엔은 지난 2개월 동안 일부러 5kg이라는 체중을 불렸다. 백혈병을 앓는 엄마에게 골수이식을 해주기 위해서다.

샤오의 엄마 바 릴리씨는 2015년 갑작스럽게 쓰러진 뒤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골수이식을 받지않으면 삶을 이어가기 힘들었지만, 가족과 친척들 중 누구도 그와 일치하는 골수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샤오가 엄마와 유전자형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러나 골수이식을 하려면 최소 30kg이 넘어야 했다. 8살에 불과한 샤오의 몸무게는 24kg 정도로 이에 턱없이 부족했다.

그 때부터 샤오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살을 찌우기 시작했다. 2개월 만에 5kg를 찌워 현재 29kg이 됐다. 1kg만 더 찌우면 적정 체중이 돼 수술이 가능한 것이다.

샤오는 수술 준비를 위해 14일 베이징대학병원에서 골수 채취를 했다. 샤오는 "너무 아팠지만, 울지 않았다. 내가 우는 소리를 들으면 엄마가 슬퍼할 것 같았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샤오의 엄마는 "딸은 나에게 힘을 주는 존재다. 항상 나를 안아주며 사랑한다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식 수술은 곧 진행될 예정이다. 샤오는 "엄마를 살릴 수 있다면 어떤 괴로움도 참을 수 있다. 엄마를 사랑한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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