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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율조작국 지정 유보되나…美 재무장관 "신중"
SBSCNBC | 2017-02-24 19:15:33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때 내세웠던 강경한 대외 정책들을 하나씩 실천해가겠다고 나오면서, 전세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정책들을 실행에 옮겨야 하는 트럼프 내각의 장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재무부가 철저히 조사를 마치기 전까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부 장관 : 중국 재무당국 관계자들과 성공적인 대화를 나눈 상태입니다. 환율조작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될때까지는 어떠한 판단도 보류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출범 직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것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중국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중국이 환율을 조작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실제로는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존 러트리지 / 사파나드 CIO : 사실 중국은 지난 2년간 그 반대로 행동했습니다. 달러화를 매도하고 자국 통화를 매수해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고자 했습니다.]

미국에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높이겠다는 국경세 도입을 놓고도 기존의 입장과 달라 보입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국경세가 오히려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안겨줘 경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부 장관 : 현재 국경세 문제에 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경세에는 흥미로운 측면도 있고 일각의 우려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경제정책 뿐만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반이민정책에서도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존 캘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불법 이민자의 대거 추방은 없을 것이라며 멕시코 달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웨이'식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스스로 임명한 장관들은 엇갈린 행보를 계속해서 보이고 있어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SBSCNBC 전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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