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항공기 수요로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각) 1월 내구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를 소폭 웃돈 수치다.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 감소율은 0.5%에서 0.8%로 수정됐다. 내구재는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자재나 설비를 의미한다. 내구재 주문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후 지난달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의 투자를 보여주는 항공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핵심 자본재) 주문은 0.5%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4% 감소했다. 12월 핵심 자본재 주문 증가율은 0.7%에서 1.1%로 수정됐다.

국내총생산(GDP) 산정 시 설비투자 지표에 활용되는 핵심 자본재 출하는 한 달 전보다 0.6% 감소했다.

운송장비 주문은 6.0% 증가해 전체 내구재 주문 증가에 기여했다. 이중 민간 항공기 주문은 69.9% 급증했다. 자동차 및 부품 주문 증가율은 0.2%였으며 국방용 항공기 주문은 59.9%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