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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말레이시아 방문, "시신 인도 등 논의할것"
파이낸셜뉴스 | 2017-02-28 16:35:05
북한의 리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 고위급 대표단이 28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지난 13일 살해된 김정남(김정은 노동위원장의 이복형) 시신인도 협상, 체포상태에 있는 리정철 석방협상, 현재 북한대사관에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현광성에 대한 수사협조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리 전 차석대사는 이날 오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권 문제를 논의하고 합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체류기간 말레이시아 측과 세 가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첫째는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사망한 북한 인민의 시신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북한 시민의 석방 문제를, 마지막으로는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전 차석대사의 말레이 방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이후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양국은 북한대사관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현광성 등의 인계 문제를 놓고 거세게 충돌해왔으며 최근 말레이시아 내에서는 단교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여성 2명의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졌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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