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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액자산가 잡아라".. PB 조직 강화
파이낸셜뉴스 | 2017-02-28 22:17:06
PB-리테일영업 일원화로 고객 저변 확충과 함께 고객수익률 증대 '두토끼'
자산관리경쟁력 강화 총력


국내 은행들이 고객 자산관리의 접점인 프라이빗뱅킹(PB)센터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PB센터와 영업본부를 직접 연결해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2월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IBK기업.SC제일은행 등 국내 은행들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가들을 관리하던 PB센터의 소속을 변경, 개인 고객 영업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WM) 소속 스타PB센터를 영업그룹 직속으로 편입했다.

지난해에도 20여개 PB센터를 영업그룹 산하에 편입시켰던 KB국민은행이 PB고객 기반을 확충해 본격적으로 리테일 영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지난해부터 파트너십그룹(PG) 단위의 영업망을 운영해오고 있는 국민은행은 같은 PG 내 기업금융 담당자와 PB 담당자의 협업을 통해 영업 기반을 넓혀나가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을 하는 지점과 개인을 관리하는 PB센터가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이라며 "고객 기반 확충과 수익성 확대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PB사업부로 나뉘었던 단위사업부를 없애고, PB센터 관리를 영업본부 안으로 집결했다.

SC제일은행의 PB사업부는 그동안 강남PB센터와 압구정PB센터를 관리해 왔다. 이들 PB센터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SC제일은행의 자산관리 전략의 특징이 영업점과 긴밀하게 연계하면서 거액자산가들 뿐 아니라, 퇴직한 소액 자산가들도 아우르는 것"이라며 "영업점과 PB센터가 연계해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역시 올해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PB센터 관리를 본부 개인고객그룹으로 완전히 이관했다.

과거 PB센터 업무 총괄은 센터가 속한 지역본부에서 하더라도, 업무 평가는 본부 WM사업부에서 관리했던 구조였다. 하지만 지난 조직개편에서 PB센터 관련 모든 권한을 개인고객그룹으로 집결한 것이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개인영업이 약하다는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한 결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행장 인사 직후 조직개편에서 모든 것이 본부 개인고객그룹으로 이전했다"며 "중기 지원이라는 국책은행의 소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개인영업 부분도 강화해야한다는 방침 하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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