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국내 넘어 해외로.. 쑥쑥 크는 부동산 펀드
파이낸셜뉴스 | 2017-02-28 22:23:05
사모펀드 위주에서 공모펀드로 다양화
순자산 47조원으로 불어나 해외 투자상품도 속속 등장
올해 시장규모 더 커질 듯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공모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위험이 낮은 반면 4~5%대의 적정수준의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생각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공모펀드 등장으로 시장 커져

2월 28일 금융투자업계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 공모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모와 사모를 합쳐 순자산총액은 약 47조원을 기록했다. 2012년 19조원 대비 2.5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올해는 사모 위주였던 부동산 펀드 시장에 공모펀드가 등장하며 성장 속도를 앞당겼다.

부동산 펀드는 국내외 상업용 건물, 토지 등에 투자한 후 임대료, 매매차익 등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제까지는 사모펀드가 대세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도 부동산 공모펀드가 등장하더니 최근들어서는 나오는대로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이지스자산운용이 삼성역에 위치한 바른빌딩에 투자하는 '이지스 코어오피스 공모부동산투자신탁 제117호'가 완판됐다. 상품을 출시한 지 3일 만에 완판 기록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하나자산운용이 지난해 하반기에 '티마크그랜드부동산(호텔)'펀드와 비슷한 시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보인 '미래에셋미국부동산(댈러스오피스)'펀드도 각각 수일 만에 완판기록을 내기도 했다. 각각 펀드 모집 한도는 600억원과 3000억원으로 적지 않은 규모였다.

향후 신한금융투자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와 함께 명동 나인트리 호텔을 공모형 부동산 펀드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펀드 해외 위주 성장

부동산 공모펀드는 이미 포화상태가 된 국내 부동산 보다는 해외 투자를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공모 펀드 규모는 총 9조9047억원으로, 이 가운데 해외투자액이 약 64%(6조3558억원)를 차지했다. 투자 대상도 상업용 건물 위주이던 것이 이제는 인프라, 임대주택, 도시재생사업 등 다변화되고 있다.

서동한 KB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최근의 주택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적으로 심화되면서 단기간 내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는 쉽지 않아 2017년 주택매매시장은 둔화되는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급증, 정부 각종 규제 도입 외에도 정치 불안 및 소비부진 등 주택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안요인이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올해도 부동산 공모펀드 시장은 해외투자를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시장보단 해외에 투자하고싶은 수요가 더 큰데, 해외의 경우 정보수집에 제한이 커 공모 펀드를 통한 투자수요가 올해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업계에서도 관련 상품출시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